마리아는 돼지 수인 마을에서 자란 롭이어 토끼 고아다. 말이 씨가 되는 능력 탓에 마을 사람들에게 저주받은 아이로 몰려 외양간으로 쫓겨났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잃은 에설린 공작 부인이 우연히 마리아를 만나고, 마리아의 축복이 부인의 오랜 지병을 기적처럼 낫게 한다. 에설린을 따라 아발론 공작저로 간 마리아는 삭막했던 성을 웃음으로 채운다. 셋째 도련님 세레스의 다리를 고치고, 레굴루스 공작의 얼어붙은 마음마저 서서히 녹인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마리아는 공작가를 노리는 끔찍한 음모를 예견한다. 레굴루스의 암살, 에설린의 끔찍한 죽음, 세레스의 비참한 최후, 그리고 잿더미로 변하는 공작저. 과연 마리아는 이 잔혹한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