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랑족 늑대 오리아나는 천한 잡종견을 낳을 운명이라는 누명을 쓰고, 남편이자 부족의 수령인 트리스탄의 손에 비참하게 죽임을 당한다. 정략결혼 당일로 회귀한 그녀는 또다시 그 끔찍한 예언을 듣게 되고, 고귀한 은빛 늑대를 낳겠다며 자신의 친동생과 결혼하는 트리스탄을 지켜본다. 보름달이 뜨는 밤, 오리아나는 아이를 갖기 위해 환월 바에 숨어들고, 그곳에 갇혀 있던 고대의 늑대신 펜리스와 하룻밤을 보낸다. 두 사람의 뜨거운 밤은 펜리스의 천년 봉인을 풀어냈고, 펜리스는 임신한 오리아나를 자신의 신부로 선포해 모두를 경악하게 한다. 마침내 그녀는 위대한 늑대왕을 낳고, 강력한 혈통으로 그간의 모든 굴욕을 씻어낸다. 배신자 전남편과 교활한 여동생을 무릎 꿇리며 운명을 뒤바꾼 오리아나는 마침내 최고의 영광을 거머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