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무리를 이끌 수 없다. 모든 상대를 쓰러뜨렸지만, 아버지는 알파의 칭호를 사촌 오빠에게 넘기고 그녀를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알파 왕과 약혼시켜 협상 카드로 전락시켰다. 세라피나는 굴복하지 않았다. 가슴을 동여매고 체취를 숨기는 향수를 뿌린 뒤, 사촌 오빠로 위장해 늑대인간 아카데미에 잠입한다. 5년마다 아카데미의 우승자는 모든 무리를 지배하는 슈프림 알파가 된다. 우승만 하면 누구도 더는 그녀를 마음대로 거래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향수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늑대로 변하거나 강한 수컷과 사랑에 빠지면 위장이 풀려버린다는 것. 그런데 그곳에서 가장 치명적인 늑대왕 로난이 단번에 그녀를 간파한다. 폭로하는 대신 오히려 숨통을 조여오는 그. 그는 그녀의 비밀 따윈 신경 쓰지 않는다. 그가 원하는 건 오직 그녀뿐이니까. 한 명의 소녀, 피에 굶주린 알파들, 언제 들통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위장. 그녀는 과연 잃어버린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까?